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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02억 회수? 투자금 전액 날린 MB 해외자원펀드

입력 2017-10-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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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자원외교 문제 막대한 투자금을 완전히 날린 케이스가 또 나왔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모두 3300억원이 세 곳의 북미 지역 가스전 개발에 쓰였는데, 지난해 한 곳을 매각하면서 투자금 1084억원 가운데 102억원을 건졌다고 했지만 그것도 아닌, 전액을 모조리 날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5월, 당시 지식경제부는 산업은행을 내세워 자원개발펀드를 조성합니다.

3367억 원을 들여 세 곳의 가스전에 투자했다는 의미로 '트로이카 해외자원개발'로 불린 사업입니다.

하지만 올해 6월까지 수익률이 마이너스 96%를 기록하는 등 무리한 자원외교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손실이 커지면서 지난해 5월 산업은행은 미국 텍사스주 가스전에 투자한 '트로이카2' 사업을 매각했습니다.

산업은행은 당시 투자금 1084억 원 중 102억 원을 매각료로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각 상세 내역을 보면, 102억 원은 광구 운영 채무와 차입금 잔액 상환 등에 쓰였습니다.

[정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1100억을 투자해서 102억을 건졌다고 하는데, 자세히 따져보니까 그 102억마저도 정산과정에서 털어낸 거예요. 건진 게 아니라…]

산업은행은 투자 손실을 최소화해 나머지 2곳도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방극철, 영상편집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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