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답게 추석 연휴 스포츠 이벤트도 풍성하다.
프로축구에서는 최고의 라이벌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10월 3일 오후 3시부터 수원에서 수원과 서울의 프로축구 K-리그 맞대결이 열린다.
이번 대결은 두 팀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 수원은 현재까지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26일 전북과의 경기에서 퇴장 당한 중앙수비수 보스나와 미드필더 박태웅이 모두 서울전에 나서지 못한다. 게다가 최근 박현범, 이용래, 오장은 등 미드필드진이 부상에 시달리거나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허리진이 부실해졌다. 하지만 윤성효 수원 감독은 "홈 경기라서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26일 울산전에서 주장 하대성이 퇴장 당해 수원전에 뛰지 못한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공격 중심축인 하대성 공백이 걱정되지만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퀸즈파크레인저스)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시즌 첫 골에 도전하며, 지난 주말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던 박주영(셀타 비고)과 손흥민(함부르크)은 또 한 번골을 노린다. 추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사씨름대회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상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