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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균 씨 어머니 "여당 지도부 만났지만…"

입력 2020-12-11 20:37 수정 2020-12-11 21:21

'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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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 돌입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노동자들의 '죽지 않고 일할 권리'와 맞닿아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은 끝내 올해를 넘길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국회에선 정의당 원내대표와 산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오늘(11일)부터 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법이 만들어질 때까지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단식에 참여하고 있는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용균재단의 김미숙 이사장과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지금 단식은 국회 건물 밖에서 하고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김미숙/김용균재단 이사장 : 네, 안녕하세요.]

[앵커]

단식은 오늘부터지만, 이미 나흘 전부터 국회에서 노숙 농성을 하고 계십니다. 우선 몸은 괜찮으신지요?

[김미숙/김용균재단 이사장 : 지금 단식 1일 차로 아직까지 괜찮습니다.]

[앵커]

그런데 법안 처리는 계속 촉구해 오셨지만, 이번에 단식까지 결심하신 이유를 좀 듣고 싶습니다.
 
  • '중대재해법 촉구' 단식농성 계기는


[김미숙/김용균재단 이사장 : 산안법을 통과시켰지만, 이 죽음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만들어서 많은 사람 살리려고 지금 단식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174석을 가진 여당이 움직이지 않으면 법안처리는 안 되는 상황입니다. 여당 지도부도 만나신 걸로 아는데요. 어떤 답을 들으셨습니까?
 
  • 여야 정치인들 만나 어떤 이야기 들었나


[김미숙/김용균재단 이사장 : 여당 대표를 만났는데, 좀 해 보겠다. 연내까지 해 보겠다. 이렇게 얘기를 듣고 싶었는데 그냥 잘해 보겠다, 하겠다, 이렇게만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법이 이 연도 안에 꼭 제정해야만 제정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에 지금 단식을 하고 있는데, 만약에 다음 해로 넘어간다면 거의 제정이 불가능하지 않을까라는 많이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오늘 여당은 다음 달 8일까지인 임시국회에서 본회의 통과가 아닌 일단 상임위 통과까지는 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민주당 "법안 상임위 통과 목표"…어떻게 보나


[김미숙/김용균재단 이사장 : 다음 년도에 투표도 있고 그러면 결국은 이게 제정 문제가 거의 안 될 가능성이 많아서 저는 이번 연도에 꼭 제정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당이 정말 의지가 있다면 연도 안에 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해 주든지 아니면 당론으로 택해 주든지 그렇게 결정을 저희한테 얘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단식은 밤에도 계속 건물 밖에서 하시는 건가요?

[김미숙/김용균재단 이사장 : 네, 지금 밖에서 저희가 단식을 하면서 또 밖에서 그냥 노숙, 농성을 하고 있는데 자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지금 날도 많이 춥습니다. 물론 어렵게 결단하신 거지만, 건강이 염려됩니다. 체온 관리에 좀 신경을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용균재단의 김미숙 이사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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