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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대신 양복 입고 재판 나온 MB…다소 수척한 모습

입력 2018-05-23 19:06 수정 2018-05-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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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첫 재판이 오늘(23일) 열렸잖아요? 구속 62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네요.

[정강현 반장]

이 전 대통령은 재판 예정 시간보다 약 1시간가량 일찍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호송차를 타고 12시 반쯤에 구치소를 출발했는데요. 별도의 교통통제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약 30분 정도 걸려서 1시 쯤에 서초동 법원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교도관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호송차에서 내렸고요. 흰색 셔츠에 양복 차림이었습니다.

변호인들은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이 당뇨, 그리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는데 얼굴이 약간 부어 있고 머리 숱이 적어진 느낌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앵커]

노란색 봉투를 들고 있는데 그 안에 입장문이 들어있는 것이겠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준비해 온 입장문을 예고했던 대로요, 법정에서 쭉 읽었잖아요. '검찰의 무리한 기소고 자신은 모든 혐의를 다 부인한다' 그런 입장인 것이죠, 전반적으로.

[양원보 반장]

그렇습니다. 내용을 잠깐 소개해드리면요.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렇게 운을 뗀 뒤에 10분 동안 입장문을 통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또 검찰 수사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이해할 수 없다", 불리한 진술을 내놓은 측근들에 대해서는 "나와 밤낮없이 일한 사람들로 나름대로 사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증인석에 불러 내지 말고 객관적 자료와 법리로 억울함을 풀어달라" 이렇게 변호인에게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판부가 신빙성을 가려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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