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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남북 공동입장' 무산되나…한반도기 독도 표기 이견

입력 2018-03-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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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 패럴림픽, 이제 오늘(9일) 개막이 됩니다. 그런데 이를 하루 앞둔 어제 저녁, 당초 예정됐던 남북 선수단의 개회식 공동입장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대한장애인 체육회가 전했습니다.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를 둘러싼 이견 때문이었습니다. 통일부는 아직 논의가 되고 있다며 오늘 오전 협의를 해서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패럴림픽 '남북 공동입장' 무산되나…한반도기 독도 표기 이견

[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어제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의 공동 입장이 무산됐다"고 전해왔습니다.

당초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앞세워 49개 참가국 중 마지막으로 입장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를 놓고 북한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 간 입장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자국 개최 대회에서 정치적 이유 때문에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하지 못하는 부분을 수용할 수 없다. 우리 국토를 표기하지 못하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면서 독도 없는 한반도기는 들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달 전 평창올림픽 때도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표기되지 않았고, 당시에도 북한은 이 부분을 못마땅해 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독도 표기가 한일 간 정치적 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꺼려해 독도를 넣지 않은 한반도기를 인정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IPC는 "IOC와 강력한 파트너십이 구축된 상태에서 이미 올림픽 때 썼던 한반도기를 변경할 수 없다. 개별 입장을 하는 쪽으로 하자"는 정리를 했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남북 공동 입장 무산과 별도로 성화봉송 공동 진행을 IPC에 제안했고 IPC와 조직위는 이 부분을 적극 수용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한편 통일부는 남북 공동 입장 무산에 대해 "아직 결정된 일이 아니고 논의중이라 오늘 오전 협의해서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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