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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위관계자 "북핵개발 시간 벌려하면 대화 오래 안가"

입력 2018-03-07 09:38 수정 2018-03-07 11:55

"북 비핵화에 진지하다면 언행 일치해야…북 비핵화까지 태도 불변"
"장애인올림픽 이후 일상적 방어훈련 재개 당연"…한미훈련 5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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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비핵화에 진지하다면 언행 일치해야…북 비핵화까지 태도 불변"
"장애인올림픽 이후 일상적 방어훈련 재개 당연"…한미훈련 5월 가능성

미 고위관계자 "북핵개발 시간 벌려하면 대화 오래 안가"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 대화' 및 핵실험 등에 대한 조건부 모라토리엄(잠정중단) 용의를 보인 데 대해 "북한의 계획이 핵무기를 계속 만들 시간을 벌려는 것이라면 대화는 절대로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전화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전에 그런 영화를 봤으며, 매우 나쁜 결말을 가진 그 (영화의) 최신 속편을 만들려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으며, 북한 정권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믿을만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볼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찾는 것은 비핵화로 향하는 구체적인 조치들이지, 그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던 낡은 입장들의 목록이나 재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은 우리에게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을 가져다줬고 그래서 우리는 낙관론에 다소 신중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체결한 모든 합의를 깨온 27년의 역사가 있다"며 "미국은 마음을 열었으며 더 많이 듣기를 고대하지만, 북한은 우리의 회의적인 태도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처럼 전향적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서는 "우리의 계속되는 범세계적 작전이 분명히 영향을 줬다"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하다면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이후로 연기된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고 일상적인 방어훈련을 재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새로운 한미 연합훈련 목표일은 4월 말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후인 5월 중순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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