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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이후 30년 만에…하와이 '핵공격 대피훈련' 부활

입력 2017-11-29 20:35 수정 2017-11-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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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거리가 더 늘어난 북한 탄도미사일은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당장 ICBM급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가는 하와이 주는 곧 북한 핵 공격 대피 훈련을 실시합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2월 1일 오전 11시 45분, 하와이 주에 경보음이 울리게 됩니다.

먼저 허리케인·쓰나미 경보와 같은 사이렌이 50초 간 울립니다.

10초 뒤에는 경계감을 더 느낄 수 있는 소리의 사이렌이 다시 울리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경보 후 주민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5분. 얼마나 빨리 안전한 곳을 찾아 대피하느냐에 생사가 달려 있습니다.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국 당국자 : 이 사이렌이 울릴 수 있는 아주 작은 만일의 상황에도 준비해야 합니다.]

냉전 이후 30여 년 만에 부활한 훈련으로 북핵 대비용입니다.

앞으로 매달 1일 같은 시간에 실시됩니다.

핵 공격을 받으면 모두 죽게 된다는 생각은 맞지 않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입니다.

콘크리트 건물과 같은 외부 공기 차단이 가능한 곳이나 지하 공간에서는 최대 2주간 실내에 머물면 방사능 낙진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를 위해 비상 식량 준비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주 정부는 100킬로톤 핵폭탄이 터질 경우 1만8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최대 12만 명의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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