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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세월호법 주말 회동…여전히 신경전

입력 2014-09-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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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싸고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주말인 13일 만나 협상을 이어갔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비공개회동을 가진데 이어 이날 오전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사진기자협회 가족 체육대회'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국회운동장을 찾았으며, 박 원내대표도 약 10여분 뒤 국회운동장을 찾았다.

이날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는 각자 입장을 강조할 뿐 특별한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한 채 끝났다.

이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새정치연합의 의견을 마무리해줘야 우리가 뭔지 알 수 있다"고 2차 합의안에 대한 야당의 입장을 요구했다.

이어 "여야 2차 합의안은 여당 몫 특검추천위원 선정 때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동의를 받는 건데, 유가족의 입장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관과 기소권을 달라는 것"이라며 "이것을 정돈을 해줘야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은 '동의하지 못할 사람을 여당이 계속 내놓으면 어떻게 하느냐. 사전동의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 부분은 신뢰관계 구축이 필요한 부분이어서 제가 유가족과 이 원내대표가 만나는 게 좋겠다고 권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주말까지 야당과 대화에 나서겠는 의지를 밝히면서도 정의화 국회의장이 무쟁점 법안의 직권상정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을 두고 정리가 안된 상황이라 여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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