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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유수출 막히면 호르무즈 봉쇄"

입력 2012-01-08 21:25 수정 2012-01-0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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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수비대 인사 "최고 지도부가 결정"

이란 지도부는 자국의 원유 수출이 막히게 되면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지시하기로 결정했다고 AP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란 일간지 호라산은 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사령관인 알리 아시라프 누리의 말을 인용해 이란 최고 지도부가 이미 이 같은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정치권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주도의 경제제재에 반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여러 차례 위협해 왔다.

그러나 해협 봉쇄가 공식적인 정책이라고 밝힌 이번 발언은 지금까지 이란이 내놓은 대응 중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지상군이 동부 아프가니스탄 국경 근처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한 데 이어 해군도 조만간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대규모 연례 군사훈련을 할 예정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해역으로 최근 자국에 대한 서방의 제재 움직임에 맞서 이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이란의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돼 왔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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