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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녘' 두고…여 "남북관계 숨통" 야 "경악"

입력 2020-10-12 20:37 수정 2020-10-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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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한밤중 열병식을 놓고 정치권에선 정반대의 해석이 나왔습니다. 여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가 "남북 관계에 숨통을 틔워줄 거"라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경악을 금하기 어렵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히자 일단 긍정 평가했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열병식에서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기대를 갖게 합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던 윤건영 의원은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 무기들이 한반도에서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라도 "종전선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북한의 대량 파괴 무기 개발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내보였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합니다.]

국민의힘은 신형 무기들이 대거 공개된 것을 두고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한민국을 직접 위협하는 방사포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군사합의 위반이자 안보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문 대통령이 종전 선언을 언급하는 건 "반헌법적인 행위"이자 "북한에 애걸하는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북이 한반도 프로세스 의지에) 화답한 것이란 민주당의 인식은 도대체 어디에 근거한 것인지 여전히 꿈 속을 헤매는 민주당이 하루빨리 현실로 돌아와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선, "우리 국민을 총살해놓고, 남녘동포 운운하는 악어의 눈물에 경악을 금하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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