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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수술받던 대학생, 뇌사로 사망…응급조치 CCTV 봤더니

입력 2018-09-12 20:41 수정 2018-09-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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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압구정동의 성형외과에서 20대 대학생이 코 수술을 받다 뇌사 상태에 빠져 끝내 숨졌습니다. 이 학생은 마취 상태에서 혈압이 떨어져 심장이 멈췄는데, 당시 의료진이 어떻게 응급조치를 했는지 수술실 CCTV에 담겼습니다. 영상을 본 유족들은 의료진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마취 의사가 수술대에 오른 26세 이모 씨에게 마취를 합니다.

갑자기 이 씨의 혈압이 떨어지자 목 부위를 주무른 뒤, 집도의가 예정대로 코 수술을 합니다.

하지만 십여 분이 지나 마취 의사는 집도의에게 수술 중단을 요청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뇌사 상태에 빠진 이씨는 지난 1일 숨졌습니다.

유가족은 의료진이 제대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유가족 : 코 수술하는 의사는 팔짱 끼고 그냥 서 있고, 마취 의사는 한 손으로…간호사들은 자기들끼리 막 웃고. 죽어가는 짐승한테도 그렇게는 안 할 거예요.]

병원 측은 "의료진 과실 여부는 경찰이 조사 중이고, 당시 응급조치가 적절했는지 판단하긴 어렵다"고 했습니다.

당시 집도의는 마취 의사가 환자 상태를 판단하고 결정했기 때문에 자신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마취 의사는 "응급조치는 모든 의료진이 참여해야 하는데,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맞지 않다"고 알려왔습니다.

응급조치 도중 간호조무사들이 웃은 것에 대해서는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수술실 CCTV와 일지를 확보하고, 의료진을 불러 응급조치가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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