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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탄핵심판 2차 변론…대통령 측 모든 혐의 부인

입력 2017-01-05 14:51 수정 2017-01-1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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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첫 소식은 헌법재판소 연결합니다.

박민규 기자, 오늘(5일)이 두번째 변론인데 오전 재판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두번째 변론이 열렸습니다.

그제 열린 1차 변론은 박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았고 9분만에 끝났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이 사실상 첫번째 변론인데요.

그만큼 관심이 쏠렸고, 재판소 앞에 보수단체 1인 시위 등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찰도 경비를 오전부터 강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국회 소추위원단과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아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탄핵소추위원장 권성동 의원은 박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반 사유를 하나씩 들면서 "헌재가 탄핵 결정으로 헌법 원칙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은 뇌물과 직권남용, 강요 등 대통령 혐의에 대해 "증거도 없고 법적으로도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맞섰는데요.

특검과 검찰, 또 언론의 중립성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특히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를 감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다시 나왔습니다.

이러다 보니 재판부가 탄핵소추 사유와 무관한 내용은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조금 전 2시부터는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는데, 증인들이 안 나와서 진행을 못하고 있다면서요.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출석이 2시에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앞서 구속된 정호성 전 비서관과 더불어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는데요.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과 문건 취득 과정을 돕거나 묵인했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국회 소추위원단이 재판에 나와 달라고 두 사람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이들은 집까지 비우고 아예 잠적해버렸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9일 두 사람에 대해 재소환을 통보하고 휴정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요구서를 받지 않으면 출석 의무를 부여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계속 심리를 이어가야 하는 헌재로서도 곤란한 상황이 되고 있고요.

현직 청와대 행정관인 윤전추·이영선 행정관도 국회 소추위원단은 증인 출석 요구를 했습니다. 이들의 출석 예정시간은 오후 3시입니다.

앞서 이 행정관은 오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윤 행정관이 나올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연결을 준비하면서 윤 행정관이 대심판정으로 출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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