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조윤선 장관 "업무 공백 없다"…탄핵정국 속 광폭 행보 눈길

입력 2016-12-15 22: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조윤선 장관 "업무 공백 없다"…탄핵정국 속 광폭 행보 눈길


조윤선 장관 "업무 공백 없다"…탄핵정국 속 광폭 행보 눈길


조윤선 장관 "업무 공백 없다"…탄핵정국 속 광폭 행보 눈길


조윤선 장관 "업무 공백 없다"…탄핵정국 속 광폭 행보 눈길


'최순실 국정 농단'사태에서 집중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해외 일정까지 나서는 등 활발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조 장관은 15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2016 한국관광의 해' 폐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국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어수선한 정국이 계속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행보다.

아울러 조 장관은 리진자오 중국 국가여유국 국장과 만나 회담을 갖고 '한·중 관광시장 공동 관리감독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최근 논란이 돼온 중국 저가 단체관광 개선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이 문제는 그동안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논란까지 빚으면서 민감한 양국 현안으로 여겨져 온 사안이다.

이날 베이징에서 국내 최초로 개설된 '한국콘텐츠 비즈니스센터'의 개관식에도 참석하고 국내 콘텐츠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 시설은 역시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된 송성각 전 원장의 구속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문체부 산하기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축이 돼 마련된 곳이다.

이뿐 아니라 오는 18일에는 강원도 강릉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과 공동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설명회'를 개최한다.

'2016-2017 강릉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대회'의 결승전 직후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중국과 대만, 홍콩,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6개국의 언론인, 여행업 및 항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자리여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해외의 우려를 씻기 위해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번 탄핵정국에도 동요 없이 일상 업무를 공백없이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조 장관은 문체부 장관이 되자마자 터진 '최순실 사태'로 갖가지 '눈총 세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 여성부장관에 이어 문체부 장관까지 3번이나 발탁돼 '朴의 여자'로 인식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조 장관은 정무적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9일 탄핵이 가결된 후 조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대변인 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서 전 세계 언론인 및 국내 상주외신을 대상으로 '탄핵 이후 국정 운영에 관한 외신 서한을 발송했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하여 우리 정부가 신속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한국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청'하는 서한이었다.

조 장관의 이같은 행보는 자신을 비롯해 문체부가 이번 사태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에 대응하는 모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언론 보도를 모니터링하면서 단편적으로 제기되는 의혹에도 문체부는 최근 일일이 해명하는 분위기다.

조 장관은 지난 14일에도 자신이 정무수석 시절 박근혜 대통령의 서울대병원 검진에도 동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박 대통령의 후보 대변인 시절부터 당선인 대변인 그리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는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 일정을 수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문체부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한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되는 의혹에 대해 조 장관이 일일이 반박하는 내용을 직접 쓰기도 하면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