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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인터뷰①] '달의 연인' 여장부 지헤라, "'도둑들' 전지현표 액션 도전하고파"

입력 2016-11-29 10:01 수정 2016-11-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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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인터뷰①] '달의 연인' 여장부 지헤라, "'도둑들' 전지현표 액션 도전하고파"


'소림소녀'란 애칭과 함께 3년 전 가요계에 데뷔한 지헤라(20·본명 지혜란)는 요즘 연기자로 제대로 빛을 보고 있다. 지난 달 종영한 SBS 월화극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 그는 여장부 순덕 역을 맡아, 10황자 왕은(엑소 백현)과 '십덕'(십황자+순덕) 커플이란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SNS는 '달의 연인' 중국어권 인기를 타고 순식간에 25만명이 팔로우하고 있다.

또 12월 2일 홍콩 AWE(AsiaWorld-Expo,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리는 '2016 MAMA'에도 문희준과 함께 레드카펫 MC로 발탁돼 아시아 팬들을 만난다. 이날 행사에는 백현도 참석할 예정이라 중국어권 팬들은 "십덕 커플의 재회가 기대된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화보인터뷰①] '달의 연인' 여장부 지헤라, "'도둑들' 전지현표 액션 도전하고파"



드라마 종영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를 디지털매거진 지오아미코리아 화보 현장에서 만났다. 드라마 속에서는 선머슴 같은 모습이었지만 실제 지헤라는 뽀얀 애기 피부가 매력적인 스무살 아가씨다.

"드라마에서 민낯에 털털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인지, 화보에서는 확 달라진 '여성여성'한 모습을 시도하고 싶었어요. 프렌치 로맨틱 스타일의 카티아조(katiacho) 의상을 입게 돼 즐거워요. 이참에 프랑스어도 배워보고 싶어요. 언어는 좀 자신있는 편인데.(웃음)"

지헤라는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해 글로벌 MC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판 '겟잇뷰티'인 '려치여신', 유쿠 채널에 라이브 방송되는 '더 쇼-웜업타임'의 MC로 나서 한국어와 중국어 동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2016 MAMA' 레드카펫 MC 역시 지헤라의 언어 실력과 MC로서의 순발력, '달의 연인'을 통한 인지도 상승으로 파격 발탁됐다.

[화보인터뷰①] '달의 연인' 여장부 지헤라, "'도둑들' 전지현표 액션 도전하고파"



"아버지와 오빠가 엔터테인먼트 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소림사에 들어가면, 중국어뿐 아니라 무술도 배울 수 있어 배우로서 메리트가 있지 않겠냐 하는 생각에 부모님이 저와 오빠를 5년간 유학시켜줬죠. 그 덕에 KBS 1TV '인간극장'(2006년)에 '무림남매'로 소개도 되고, 가수로 데뷔하게 됐어요."


뛰어난 무술 실력 덕분에 KBS2 '무림학교'에도 주조연급으로 캐스팅됐고, '달의 연인'까지 만났다. 이준기, 엑소 백현 등 글로벌 스타와 함께 하는 역이라 '안티'가 생길 법도 하지만 악플 하나 없다.

"첫사랑과 의리를 지키는 순덕이 모습에 공감을 해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 사실 악플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무덤덤한 성격이기도 하고요. 이준기 선배님이나 백현 오빠가 잘 챙겨주셔서 그런지, 두 선배님의 팬들이 제 SNS를 타고 들어와 응원해주세요. 두 분뿐 아니라 강한나· 이지은 언니 등 현장에서 많은 연기 지도를 해주신 선배님들 덕분에 연기의 맛을 알게 됐어요. 배우로 좀더 자리를 다져나가고 싶습니다."

[화보인터뷰①] '달의 연인' 여장부 지헤라, "'도둑들' 전지현표 액션 도전하고파"



이름뿐인 대학생이 싫어서 스무살 이후 본격 사회 생활을 하게 된 터라, 학교 친구들이 많지 않다. 대신 연예계 현장에서 만난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이어나가고 있다.
"'무림학교' '달의 연인' 제작진 배우들과 종영 후에도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요. 극중 아버지인 성동일 선배님이 회식 때 '딸'이라고 불러주셔서 감동받았어요. '성동일의 개딸'에 제 이름이 오르내리니 얼마나 영광이에요. 전 사람복이 많은가 봐요."

올해 신인상 욕심은 없을까.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상욕심은 없는 편이었어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제일 큰 상 아닐까요? 욕심이라고 하면, 언젠가 '도둑들' 전지현 선배님처럼 멋진 액션연기 한번 해보고 싶어요. 당장 살부터 빼야하는데 하하."


[화보인터뷰①] '달의 연인' 여장부 지헤라, "'도둑들' 전지현표 액션 도전하고파"


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화보총괄기획=이기오, 포토=이준영(스튜디오다운), 의상 및 소품=카티아조(katiacho), 헤어=보라(더콤), 메이크업=이윤아, 진행=조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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