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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0여일 만에 재발…칭다오서 6명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10-12 20:42 수정 2020-10-1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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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본토에서 50여 일 만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명 나왔습니다. 환자가 나온 산둥성 칭다오시는 물론 중국 방역당국은 당혹한 모습인데요.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감염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구 천만 명이 거주하는 중국 칭다오시.

이른 아침부터 거리에 사람들이 몰려나왔습니다.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강모 씨/칭다오 시민 : 아침 8시에 나왔는데 2시간째 기다렸어요. 다들 걱정하는지 인산인해네요.]

늘어선 줄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천모 씨/칭다오 시민 : 오늘 주는 번호표는 끝나서 내일 다시 와야겠어요.]

최근 칭다오시의 한 흉부외과병원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발견되면서 의료진과 환자 등 370여 명이 모두 검사받았습니다.

어제(11일) 4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고, 기존 무증상 감염자 3명 중에서도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본토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중국에선 무증상 감염자를 격리해 치료하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그제서야 확진자로 분류합니다.

지난 8월 이후 58일 만에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하며 국경절 연휴 대거 이동까지 풀어줬던 중국 정부는 또다시 확진자가 발생하자 당혹 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칭다오시 사례를 아직 확진자 통계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감염 경로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병원은 폐쇄됐고 인근 주민과 병원 출입자 등 14만여 명이 긴급 검사를 받았습니다.

칭다오시는 오늘 예정됐던 기자회견도 취소했습니다.

대신 닷새 안에 시민 천만 명을 모두 검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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