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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곳이 없다" 자동차 등 수출업계 '비상'…중소기업 타격

입력 2020-03-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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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어붙은 실물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유동성 공급 같은 통화정책과 함께 실질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자동차와 정유 부분 등의 생산은 중소기업까지 줄줄이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중국과도 연결이 돼 있죠. 중국의 올해 초 산업생산이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어서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업종은 자동차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완성차 업체들의 주요 시장입니다.

이곳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판매 절벽'까지 우려됩니다.

해외 출장길이 막혀 적극적인 마케팅도 쉽지 않습니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은 매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 : 자금이 원활하게 수급이 돼야 하는데 들어올 건 안 들어오고 나가야 할 것은 계속 나가니까. 발주 나오려고 하는 게 미뤄지는 거죠.]

수주하는 물량은 갈수록 줄어 휴가자도 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 : (하루 생산량이) 한 20% 줄었어.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이 100% 안 되잖아요. 자꾸 줄고 있잖아요.]

정유화학 업계는 석유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유가 하락까지 맞물리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분기에 대규모 손실이 예상됩니다.

팔 곳이 줄어들면서 공장을 돌려도 이익이 많지 않아 가동률을 점차 낮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자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부진한 영향도 큽니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지난해보다 13% 넘게 하락했습니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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