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같은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비대위를 꾸릴 준비위원장을 안상수 의원이 맡게됐습니다. 그런데 안상수 의원은 정풍운동의 대상으로 지목된 인물이죠. 그러니까 당내 일부에서 물러나라고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자유한국당을 살려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 것입니다. 한국당의 '구인난'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은 당 재건비상행동에서 자신의 정계은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주 초까지는 비대위원장 인선 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상수/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 : 가장 최대공약수가 모아지는 그런 혁신비대위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가 구성되도록 기초작업 하겠다는 다짐을 말씀드립니다.]
김병준 교수 등이 거론되지만 지방선거 공천 때와 마찬가지로 후보군에 오른 인사들이 나서길 꺼려하면서 인물난을 겪고 있습니다.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 준비위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대수술을 집도할 명의를 잘 구해주실 수 있을 거라는 확신도 가져봅니다.]
준비위의 첫 회의는 오늘(26일) 오전에 열립니다.
그러나 정풍운동 대상에 포함된 안 위원장이 영입해 올 혁신비대위원장이 당내 다수의 지지를 받긴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