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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행 단체여행 다시 제동…재중단? 완급조절?

입력 2017-12-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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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지난달 말 조건부 해제했던 한국행 단체 여행에 다시 제약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여행사의 비자 신청을 거부했고 몇몇 업체에는 구두 경고를 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베이징의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3대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에 2주 뒤 한국 상품을 문의했습니다.

[중국청년여행사 콜센터 직원 : 다시 생각해보세요. 그 날짜에 신청한 사람이 없습니다. 한국은 (관광이) 지금 막 회복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개인 여행을 권합니다.

지난 달 28일 중국 여행 당국이 베이징과 산둥의 오프라인 여행사에 한해 해제했던 한국 단체여행 금지령도 다시 살아났습니다.

하이타오 여행사가 어제(19일) 비자 신청을 거부당했고 5~6개 업체는 구두 경고를 받았습니다.

중국 12개 성 50여 개 여행사 간부 200여 명이 한국을 방문하려던 행사는 당국의 개입으로 20개사 43명으로 축소됐습니다.

베이징·산둥성으로 제한한 지침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중국 외교부는 금지 조치를 들어보지 못했다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당국이 한국 여행 과열 조짐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드 보복은 사실상 끝났다'는 중국과 한국의 일부 여론에 경고를 보냈다는 겁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한국 관광 전면 재중단, 완급 조절, 일부 업체 징계 등 몇 가지 가능성을 놓고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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