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당협 교체에 친박계, 예상 밖 잠잠…"우리가 약자" 얘기도

입력 2017-12-18 21: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자유한국당이 어제(17일) 당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협위원장 62명을 교체하는 '인적 청산'을 실시했습니다. 교체 대상이 된 쪽, 특히 그중에서도 친박계 인사들은 "홍준표 대표가 당을 사당화한다"면서 반발하고는 있는데, 그 반발의 정도가 예상보다는 강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서청원 의원의 경우 폭로한다던 녹취파일 얘기도 쑥 들어갔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이 된 유기준 의원은 홍준표 대표를 항의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 마음에 안 드는 인사들을 몰아내려는 당내 정치보복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부 교체 대상 당협위원장들도 국회를 찾아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교체 대상인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 측은 "재심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물러섰습니다.

당초 서 의원은 지난 10월 탈당 권고를 받았을 때는 '성완종 게이트'와 관련해 홍 대표의 증인 회유 요청 녹취파일이 있다며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당무감사 결과 발표 이후 한 측근은 "우리가 약자"라고만 말했습니다.

앞서 친박계 핵심인 권영세 전 의원도 재심을 신청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협위원장 교체에 대한 친박계의 반발이 조직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퇴출을 면한 친박계 의원들도 홍 대표를 비난하면서도 구명운동엔 나서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 대표 측은 "당무감사위원회가 친박계 이정현 대표 때 꾸려진 조직"이라며 "번복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영상구성] 친박 서청원 "고얀 짓"…한국당 내홍 극심 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 여진…지도부 "흠집내는 언사 자제하라" 한국당, 서청원 등 당협위장 62명 물갈이…친박계 반발 [정반장의 시선분리] 류여해 "여자 홍준표는 죽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