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갑자기 쓰러진 승객…'심폐소생술'로 살린 버스 기사

입력 2017-10-26 07:26 수정 2017-10-26 07: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버스 안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을 버스 기사가 구했습니다.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서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버스 회사측의 심폐 소생술 교육이 곧바로 실제상황에서 쓰이게 됐다고 하는데요. 위급한 상황에서의 심폐소생술, 다시 한 번 그 필요성을 생각하게 해주는 사례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 6명 남짓이 타고 있는 한산한 버스 안입니다.

맨 앞좌석에 앉은 남성의 고개가 뒤로 젖혀지더니 갑자기 의식을 잃고 힘없이 옆으로 쓰러집니다.

뒤에 앉아있던 남성의 부인이 놀라서 바닥에 쓰러진 남편을 부축합니다.

이 모습을 본 버스 기사 김모 씨는 곧바로 차를 세웁니다.

그리고는 의식을 잃은 남성에게 다가가 흉부 압박을 시작합니다.

그러는 사이 버스 안에 있던 다른 승객은 119에 신고합니다.

5분여 동안 지속된 심폐소생술 끝에 남성의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쓰러진 남성이 의식을 되찾아갈 무렵 뒤이어 구급차가 도착합니다.

구급대원들이 남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버스 기사 김 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합니다.

남성은 구급차에 실려 근처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습니다.

해당 운수회사는 김 씨가 두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받는 교육을 통해 익힌 심폐 소생술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위급한 순간, 버스 기사의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수민)

관련기사

기적 만든 시민의 힘…심정지 생존율, 10년 전보다 3배↑ 파도와 맞선 '용감한 인간띠'…바다에 빠진 40대 구조 승객 쓰러지자 '병원 직행'…구급차로 변신한 시내버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