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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대선주자-지도부…국민의당 '사드 당론' 혼선

입력 2017-02-16 21:49 수정 2017-02-1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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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두고 혼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초 가장 강하게 사드 배치를 반대한 게 국민의당이었는데, 갑자기 당 지도부에서 사드배치 수용쪽으로 당론을 바꾸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당내에선 반발이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당초 내일(17일) 의원총회를 열어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재검토할 계획이었습니다.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어제) : 이렇게 상황이 좀 변화돼 있는 상황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할 명분은 많이 약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최근 사드 배치는 정부간 협약이라 다음 정부도 함부로 바꿀 수 없다고 한 것을 감안한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루도 못 가 당내 반론에 부딪혔습니다.

박지원 대표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었고, 통일부 장관 출신인 정동영 의원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동영/국민의당 의원 (YTN 라디오 인터뷰) : 김정남 피살되고 나서 당론을 뒤집어야 한다면 정말 그건 웃음거리가 됩니다. 오락가락해선 안 됩니다.]

보수층 표심을 노리는 대선 주자와 대북 햇볕정책을 표방하는 당 지도와의 입장차이가 원인입니다.

결국 내일 논의하려고 했던 계획을 21일로 미뤘습니다. 하지만 당내 이견이 커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민의당은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서도 당 지도부와 안철수 전 대표가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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