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지역에서 연일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심각합니다. 인도와 미얀마에선 홍수로 최소 70여명이 숨졌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물에 잠긴 자동차가 헤엄치듯 물살을 가르며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길이 전부 물에 잠겨 수상 도시처럼 보입니다.
[수자타/인도 콜카타 주민 : 더러운 물을 지나다녀야 하는데, 버스는 제대로 못움직이고 릭샤(스쿠터 택시)도 못 타요. 큰 문제예요.]
시골 마을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성인남성 허리까지 물이 찼고 초가집들은 반 이상 잠겼습니다.
기찻길도 물에 완전히 잠겨 경적소리와 전선이 없으면 기찻길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인도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최소 40명이 숨지고 이재민 3만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인도와 북쪽으로 인접한 네팔에서는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 산사태가 나
30명이 숨졌습니다.
미얀마에서도 홍수로 최소 27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전국에서 집과 경작지 10분의 1정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통신이 끊겨 피해 상황이 보고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 실제 피해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