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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지 선정 로비 의혹 확산…구체적 정황 속속

입력 2014-12-0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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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이들 두 월드컵 유치과정의 비리의혹은 어제오늘 나온 얘기는 아닌데요. 피카소의 그림이 오갔다, 천연가스로 압박했다…구체적인 정황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인 2010년 12월, FIFA는 관례를 깨고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한꺼번에 발표했습니다.

이날 이후 FIFA는 전 세계적인 조롱대상입니다.

페어플레이를 외치는 FIFA가 비리의 온상이란 걸 비판하는 광고까지 나왔는데요.

월드컵 개최지 선정 권한을 가진 FIFA 집행위원들이 뇌물 등에 매수됐다는 의혹을 영국 언론들이 제기했습니다.

러시아는 당시 총리였던 푸틴 대통령이 직접 나섰는데, 블라터 FIFA회장을 로비스트로 활용했고, 플라티니 UEFA 회장에게는 피카소 그림을 선물했습니다.

카타르는 천연가스 공급을 내세워 태국 집행위원을 압박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정보기관까지 동원해 첩보활동을 펼친 잉글랜드, 우리나라와 서로 담합했지만 정몽준 회장이 막판에 등을 돌렸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블라터 회장은 요지부동입니다.

[제프 블라터/FIFA 회장 : 나를 믿어주세요. (월드컵 개최 비리 의혹은) 축구와 무관한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2022 월드컵은 변함없이 카타르에서 개최됩니다.]

비리 조사보고서를 받고도 묵살해버린 FIFA.

스폰서 소니까지 후원을 종료한 가운데 이번 비리 의혹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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