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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수단 찾은 김 총리 "국민 힘 낼 수 있게 역할 해달라"

입력 2021-07-08 15:40 수정 2021-07-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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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늘(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2주 앞두고서입니다.

김 총리는 선수들에게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는 전대미문의 일이 있었고, 개최국과 외교적인 문제까지 더해져서 마음고생이 많았으리라고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이 한 차례 연기된 데다,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 문제 등으로 일각에서 올림픽 보이콧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선수들이 겪었을 불안감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민족의 자존심을 세웠던 손기정 선수, 외환위기 때 희망을 주었던 박세리 선수, 월드컵 4강 신화의 2002년 축구 대표팀까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큰 희망을 주었던 스포츠 영웅들을 언급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제 여러분의 시간"이라며 "대한민국이 코로나 확산으로 큰 위기에 처했다. 국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경기를 보며 힘낼 수 있게 선수들이 큰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선수들에게 부담만 준 건 아닙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기쁜 일이겠지만 인생이란 것은 늘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라며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은 반드시 기억하겠다"라고도 했습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참가 선수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참가 선수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최국인 일본을 향한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일본과 모든 참가국이 우정과 존중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함께 나눠 도쿄올림픽을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계기로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한 겁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립니다. 어제 도쿄지역의 하루 확진자는 9백여 명을 넘어서면서 일본 정부가 도쿄도에 다시 긴급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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