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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부터 '문' 잠그는 서울…2주간 '부분 셧다운' 돌입

입력 2020-12-05 19:19 수정 2020-12-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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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은 약 2시간 뒤인 9시부터 '부분 셧다운'에 들어갑니다. 가게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도 줄이는데, 도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현재 시내 모습을 보겠습니다. 이자연 기자가 지금 신촌에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지금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저희 취재진이 오후부터 이곳 번화가를 돌아봤는데 아직까지 인파는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다만 손님도 상인도 조금씩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트엔 미리 장을 봐두려는 사람들이 몰렸고, 한 피시방 사장님은 일찌감치 마감 준비를 시작했는데 얘기 들어보시죠.

[백종진 (서울 신수동) : 뉴스에 나오길래, 빨리 사 가야 할 것 같아서 (일찍 나왔어요.)]

[최현종/피시방 운영 : 지금 네 시니까, 다섯 시간 정도밖에 안 남은 거기 때문에… 안내문도 만들어야 하고 돈 같은 것도 정리해 놔야 할 것 아니에요.]

[앵커]

지금까지는 노래방 등 일부만 9시에 문을 닫았는데, 오늘(5일)부터는 PC방 등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죠?

[기자]

지금까지는 업종별로 영업 제한이 다르게 걸려서 혼란스러우셨을 텐데요.

앞으로 2주간은 서울에 있는 거의 모든 가게가 밤 9시에 닫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형마트나 학원, 헬스장은 물론이고요. 미용실, 영화관, PC방, 독서실도 해당됩니다.

다만 300㎡ 이하인 작은 가게는 늦게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밤늦게라도 생필품이 필요하면 작은 마트나 편의점으로 갈 수 있는 겁니다.

음식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9시까지는 문을 여는데 이후에는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합니다.

[앵커]

대중교통 운행도 줄어들죠. 얼마나 줄어듭니까?

[기자]

밤 9시 이후에 대중교통 운행을 30% 줄입니다.

버스는 당장 오늘 밤부터 해당되고요. 지하철은 다음 주 화요일부터입니다.

지금 지하철 막차 시간이 자정으로 당겨진 상황인데요.

이걸 11시까지로 한 번 더 당기자, 이런 논의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버스를 덜 운행하게 되면, 오히려 밀집하게 되는 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상생활만 불편해지고, 원하는 만큼 효과가 나타날지 의문이라는 전문가 지적도 있는데요.

당분간 효과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절반은 재택근무하고 출퇴근 시간도 조금씩 차이를 둔다는데, 민간 부문에도 협조를 구해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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