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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여름 휴가철 시작…인파 몰린 곳 가보니

입력 2020-07-26 19:20 수정 2020-07-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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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죠. 코로나로 해외 못 나가면서 올해는 특히나 국내 여행지에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피서지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여기서 또 집단감염이 일어나진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죠. 실제 유럽에서는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해변에 모이면서  휴양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쉬는 것도 좋지만, 방역 수칙 잘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이예원 기자가 한강 공원부터 해수욕장까지 둘러봤습니다.

[기자]

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텐트 안에서 낮잠도 잡니다.

모처럼 맑은 날씨에 공원 잔디에 저마다 돗자리를 폅니다.

[김진영/서울 성산동 : 저희도 좀 (코로나를) 조심해서 하도 못 나와서 아이들이 집에서 답답해해서. 집 앞에 한강공원에 자전거 타고 바람 쐬러 나왔어요.]

한강 공원을 찾은 나들이객은 대부분 마스크를 썼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지면서 거리두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 본인들이 하시는 거지 일일이 놀러나온 사람들에게 돌아다니며 그렇게 (어떻게) 하겠습니까.]

낮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오르자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들어왔다가도 물놀이를 하려 마스크를 빼기도 합니다.

[김윤태/서울 마포구 :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데 휴가 와서 카페나 음식점들 맛집 이런 데 가서 보면 사람들도 다 벗고 음식도 먹고 있고. 저도 조금 휴가 와서까지는 (마스크를) 벗고 놀아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쇼핑몰 에스컬레이터마다 사람이 가득 찼습니다.

직원들이 고객의 체온을 재고, 매장마다 손 소독제가 놓여있습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안 쓰면 들어올 수 없게 했지만

[마스크가 없습니다.]

들어온 뒤 벗는 것까지 막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올해 휴가를 떠나지 않거나 휴가 계획을 잡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75%가 "코로나19 때문" 이라고 답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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