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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 징계 카드에도 '버티기'…지역구 착공식 때문에?

입력 2019-07-10 20:51 수정 2019-07-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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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놓지 못하겠다고 버티는 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징계 절차를 밟는 그야말로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 박순자 국토위원장 얘기입니다. 이 배경에는 자기 지역구 사안인 '광역철도 건설' 문제가 놓여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당의 기강을 해쳤다며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실질적으로 당에 매우 유해한 행위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이것을 당헌·당규에 따라서 윤리위 징계절차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같은 당 홍문표 의원과 1년씩만 위원장직을 맡기로 해놓고서 박 의원이 당 차원의 약속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박순자/국토교통위원장 (어제) : (당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은 거 같은데요) 그렇게 못 들었는데요.]

박 의원이 당내 비난에도 버티기에 들어간 배경을 두고서는 지역구 사안인 '신안산선 착공식'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박순자/국토교통위원장 (지난해 국정감사) : 수도권 1300만명의 시민은 정부가 얘기하는 내년 2019년 8월 착공 약속도 믿을 수 없다는 의심을 많이 하고 있고 또 불신이 팽배해 있습니다.]

오는 8월로 예정된 신안산선 착공식에 국토교통위원장, 즉 VIP 인사로 참석하면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순자 의원 측은 경선으로 국토위원장을 결정하자고 건의했는데 나경원 원내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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