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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폭설로 열차 사고…승객 180여 명 40시간 발묶여

입력 2019-02-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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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에 폭설이 내리면서 180여 명이 타고 있던 열차가 멈춰섰습니다. 나무들이 선로 주변에 쓰러졌는데 열차가 여기에 부딪혔습니다. 승객들이 40시간 가까이 열차 안에 있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열차가 멈춘 곳은 오리건 주 유진에서 남동쪽으로 70km 떨어진 오크리지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현지시간 24일 시애틀을 출발한 암트랙 열차는 오후 6시쯤 급정지했습니다.

폭설로 선로에 떨어진 나무와 부딪힌 겁니다.

충돌 전 열차가 급히 속도를 낮추면서 충격을 줄여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LA로 향하던 열차에는 승객 183명이 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베가 돈슨/승객 : 우리는 지금까지 24시간 동안 (열차 안에) 갇혀 있어요. 물품들이 점점 떨어져 가고 있어요.]

열차 운영사인 유니언퍼시픽은 열차를 출발지 쪽으로 되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였지만 현지 기상 여건과 선로 상황 때문에 정상 운행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리건 주에는 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열차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오리건 주 유진 역에 도착했습니다.

36시간 이상 열차 안에 있던 승객 중 일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충분한 음식과 물품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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