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청와대가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기업 총수와 경영인, 또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3개 정당 대표가 포함됐습니다. 대중 가수와 실향민 3세대 등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된 이번 방북단은 200명 규모입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감안한 구성인데, 잠시 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이와 관련된 내용들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류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을 나눠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공식수행원은 정부와 청와대 인사 14명입니다.
정부에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특별수행원은 모두 52명입니다.
정당 대표가 처음으로 포함됐고 경제계와 학계, 자문단, 문화예술체육계, 노동계 등 각계각층 인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임종석/청와대 비서실장 : 지난 1차 정상회담이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었다면 이번 3차 정상회담은 평화가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별수행원 중 경제계 인사는 모두 17명으로, 1/3에 이릅니다.
2000년, 2007년과 마찬가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등 4대 대기업 대표와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등 남북경협관련 기업 대표들이 동행합니다.
이밖에 일반수행원과 취재진을 포함하면 방북단은 모두 200여 명 규모입니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는 내일(17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