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톈진 참사 사망·실종자 200명 넘어…괴담 급속 확산

입력 2015-08-17 08:50 수정 2015-08-18 12: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 텐진항 폭발 사고는 오늘(17일)로 닷새째인데요.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200명을 넘어섰는데 지금 중상자가 많아서 피해가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맹독성 물질 처리에 집중을 하고 있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으로 괴담이 나돌고 있다고 합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 사고 나흘째, 아직도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가장 위험한 건 '청산소다'로 불리는 맹독성 물질 시안화나트륨입니다.

톈진시 당국은 격리구역에 150여 명의 화학대응반을 투입해 시안화물질 오염처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안화나트륨이 폭발 충격으로 일부 새어나갔지만, 격리 지역 이외에는 오염된 곳이 없다고 당국은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주민 대피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긴 소매 옷과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등 공포는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사망자 수는 1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실종자 수도 95명으로 이 가운데 소방관만 85명에 이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당국의 무성의를 성토하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실종 소방관 가족 : 사고 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제 아들 생사를 모릅니다. 정부가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고 있어요.]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사망자가 최소 1천명에 이르고, 폭발 반경 1km 이내 생존자가 없다"는 등 괴담이 급속히 퍼지자 주요 인터넷 계정 360개를 폐쇄하거나 정지했습니다.

관련기사

중국, 톈진항 폭발 관련 유언비어 유포 사이트 50곳 폐쇄 중국 톈진항 폭발 사망 85명·부상 721명으로 늘어 '톈진 폭발' 맹독성 물질 다량 검출…긴급 철수 명령 '톈진 폭발' 현지 교민 "화학물질 유출? 당국 발표 없어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