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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친정부 vs 반정부 시위 충돌…미국인도 사망

입력 2013-06-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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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집트에서 무르시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반정부-친정부 시위대 간에 충돌이 격렬해지고 있는데요, 미국인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안효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무르시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정부 시위대 간에 대규모 충돌이 벌어집니다.

거친 몸싸움에 이어 총격전까지 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현장을 촬영하던 미국인 1명 등 2명이 숨졌습니다.

[패트릭 벤트렐/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미국은 양쪽 모두에게 폭력을 삼가고, 평화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표현할 것을 권고합니다.]

무르시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이집트가 일대 혼란에 빠졌습니다.

소요 사태로 이번 주에만 6명이 숨졌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무르시 대통령의 하야와 조기 총선을 주장하며 대규모 집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말 아메드/반정부 시위대 : 석유가 없어서 차는 세워져 있고, 계속된 정전으로 애들은 공부를 할 수도 없습니다.]

혼란이 극에 다다르자 미국 국무부는 여행 자제령을 내리고, 자국 대사관 직원들의 탈출을 허가했습니다.

주 카이로 한국 대사관도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김영소/주이집트 대사 :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카이로를 비롯해 전국 대도시에는 출입을 자제하고 공관과의 연락을 긴밀히 취하도록…]

무르시 취임 1주년인 오는 30일에도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주요 도시에 군 병력이 배치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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