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의 박카스광고가 청소년의 카페인 섭취를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아이지키지시민연대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박카스는 120㎖ 한 병에 30㎎의 카페인이 들어있고 15세 미만은 복용을 금하는 것으로 표기된 제품이다. '풀려라, 4800만! 풀려라, 피로!'라는 문구와 함께 교복입은 여학생이 박카스를 들고 있는 장면은 학생들이 박카스를 마시도록 부추기는 등 문제성이 농후하다"면서 "15세 미만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 요소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즉각적인 광고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동아제약이 광고를 중단하지 않으면 방송금지가처분신청과 함께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할 것임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동아제약은 "'풀려라, 4800만'이라는 문구는 온 국민의 피로회복제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청소년의 복용을 권고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