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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기록종 '러브버그'…도심 속 떼로 출몰한 이유는 '아직'

입력 2022-07-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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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성북구청 앞 성북천 산책로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방역 봉사대원들이 최근 도심을 덮친 러브버그 대량 발생에 대비해 방역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5일 성북구청 앞 성북천 산책로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방역 봉사대원들이 최근 도심을 덮친 러브버그 대량 발생에 대비해 방역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근 서울 서북권과 경기 고양시 등에 떼로 출몰한 '러브버그'(사랑벌레)는 국내에 보고된 적 없는 미기록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7일) 국립생물자원관은 러브버그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털파리과 플리시아속'에 속하는 종은 맞지만, 미국 남부지역에서 러브버그로 불리는 '플리시아 니악티카'와 같은 종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러브버그는 계피우단털파리 등 국가생물종목록에 기록된 털파리류 12종도 아닌 '제3의 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한다고 보고된 적 없는 미기록종이지만 '새로 나타난 종'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국내 생태계에 자생했으나 사람 눈에 띄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러브버그는 털파리류 특성상 장마가 끝나고 날이 건조해지면 자연히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번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면 수컷과 암컷 모두 죽기 때문에 장마가 끝나기 전 소멸할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옵니다.

러브버그가 올해 도심에 떼로 출몰한 이유는 아직 단정할 수 없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러브버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기록된 종과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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