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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영끌'해 집 산다"…금감원, '고소득자 갭투자' 차단

입력 2020-09-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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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영끌', '빚투'로 신용 대출이 크게 늘자 금융당국이 결국 칼을 빼 들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14일) 각 은행에 신용대출 관리 계획을 내라고 주문했는데요. 특히, 전문직이나 대기업 직원 같은 고소득자가 신용대출을 받아 '갭투자'하는 걸 막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부동산 카페입니다.

신용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데 보태는 내용에 대한 문의와 답변이 많습니다.

오늘 금융당국은 은행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신용대출을 '갭투자'에 쓰는 걸 감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특별히 지적한 건 전문직이나 대기업 직원 등 고소득자의 신용대출입니다.

이달 들어서만 열흘만에 신용대출이 1조1425억 원 불어났는데, 이 중 고소득자 비중이 크다는 겁니다.

금감원은 이들 중 상당수가 신용도가 좋은 점을 이용해 1억 원 넘는 대출을 받아 '갭투자' 등에 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해서 "우선 시중 은행에 전문직 고소득자의 신용 대출 기준을 새롭게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의사나 변호사 등의 전문직은 대출한도를 가장 많이 받는 것은 물론 구체적인 사용 용도를 은행에 밝히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출 심사가 엄격해지며 구체적인 사용 용도를 밝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20~30대 직장인들의 대출 동향도 점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투기는 아니더라도 무리해서 집을 사거나, 주식에 투자하는데 신용대출을 끌어쓴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과열을 막기 위해 각 은행에 연말까지 신용대출을 어느 정도에 맞출지를 담은 관리계획을 내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신용대출의 '총량' 규제에 나선 것이기 때문에, 마이너스통장이나 신용대출 등 전반적인 대출 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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