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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안철수·유승민, 공개적으로 통합 논의

입력 2017-12-15 15:53 수정 2017-12-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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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철수·유승민, 공개적으로 통합 논의

요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두 사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입니다. 두 사람은 어제(14일) 부산에서 만나 공개적으로 통합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어제) : 외연확장을 못했을 때 그 당은 어김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어제) : 저희들, 우리가 힘을 합쳐서 더 강한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이팅!!!"

뭉쳐야 뜬다! 이런 이야기인데요. 두 사람은 사이좋게 똑같은 파란 목도리도 함께 목에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장면 아닌가요? 정확히 5년 전 오늘, 2012년 12월 15일로 돌아가 봅니다.

5년 전 오늘, 2012년 12월 15일

[안철수 (2012년 12월 15일) : 여러분 제가 어느 후보 지지하는지 아십니까?]

"네!"

[안철수 (2012년 12월 15일) : 누구입니까?]

"문재인!"

[안철수 (2012년 12월 15일) : 지금 대답대로 투표하실 겁니까?]

"네!"

저때 분위기 참 훈훈했는데 5년 사이에 참 많은 것이 변했네요. 어쨌든 여기서 제가 갖는 궁금증 하나, 전 오늘같이 날씨가 추우면 챙겨야지, 하고 생각하는 게 바로 이 목도리인데요. 정치권에서는 이 목도리가 추위를 막아주는 것보다 특별한, 뭔가 남다른 의미가 있는 건가요?

2. 온수역 사고, 비좁은 철로 옆에서 작업하다 참변

어제 오전 8시, 서울 온수역에서 선로 노동자가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전모 씨는 배수로 칸막이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열차와 작업자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은데요. 거의 스칠 것 같습니다. 코레일 측은 전 씨가 원래 정해진 시간보다 30분 일찍 작업을 시작해서 사고가 일어난 시각에 작업을 하고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그게 사고의 원인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철도노조 관계자 : 저희가 요구하는 게 열차 운행이 종료된 이후에 작업을 하라는 거예요. 목숨 걸고 일하는 거죠.]

"열차가 안 다니는 시간에만 작업을 하게 해달라" 정말 쉬운 사고 방지책이자 노동부의 권고 사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것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야간에 작업을 하려면 조명과 발전기가 필요하고, 인건비도 훌쩍 뛰기 때문입니다.

작년 구의역 사망 사고, 그리고 지난 6월에 있었던 노량진역 사망 사고, 모두 열차가 다니는 시간에 작업을 해서 일어났습니다. 목숨 걸고 일하는 거다, 이런 말이 더이상 나오지 않게 이제는 정말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3. 조지 클루니 '절친' 14명에게 100만 달러씩 선물

헐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친구들에게 준 통 큰 선물이 화제입니다. 지난 2013년에 조지 클루니는 친구 14명을 저녁 식사에 초대해서 각각 1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선물했습니다. 20달러짜리 지폐가 가방에 꽉 차 있었다고 하는데요. 깜짝 놀라서 선물을 사양하는 친구들에게 조지 클루니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로스앤젤레스에 처음 왔을 때 너희들 집 소파에서 잠을 잤었지, 너희를 만나 정말 운이 좋았어. 너희가 없었으면 지금의 내가 될 수 없었을 거야."

지금 보시는 사진 속 얼굴들이 조지 클루니가 이렇게 고마워하는 바로 그 주인공 14명입니다. 조지 클루니의 결혼식 당시 사진인데요. 이 친구들 중에는 백만장자도 있었지만 텍사스의 주점에서 생계를 꾸려가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다들 얼마나 감동을 했을까요. 한편 조지 클루니는 얼마 전에 자신이 세운 데킬라 제조업체를 우리 돈으로 1조 원이 넘는 값에 매각을 해서 억만장자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친구들에게 100만 달러씩을 선물했을 때보다도 더 부자가 된 것인데요. 멋진 일을 하니까 재복도 따라온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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