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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위증 공모 의혹'에도 국조 간사직 사퇴 번복

입력 2016-12-20 20:49 수정 2016-12-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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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이 최순실씨의 측근인 국정조사 증인과 위증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집중보도하겠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의원은 새누리당 친박계 이완영, 이만희, 최교일 의원인데요. 아시는 것처럼 저희들이 보도해드린 태블릿PC와 연관됐죠. 이 가운데 최교일 의원은 국정조사 위원을 사퇴했습니다. 그러나 이완영, 이만희 의원은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국회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이완영·이만희 의원은 사퇴를 거부했다는거죠?

[기자]

네, 두 의원은 오늘(20일) 오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신상 발언을 자처해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이완영 의원은 이번 사건이 아니었으면 자진사퇴를 하고 싶었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사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겠다던 발언을 뒤집은 겁니다.

이만희 의원도 "하늘에 맹세코 위증 교사는 없었다"며 박헌영 전 K스포즈 과장과는 아직도 "전화 한 통 안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완영 의원은 오늘 간사직도 유지한다고 했다는데요, 관두겠다고 한 지 얼마 안됐는데 그것도 뒤집은거죠?

[기자]

오늘 위증교사 공모 의혹 문제 때문에 국조특위 간사회동이 소집됐는데요. 이 자리에 이완영 의원이 여당 간사 자격으로 참여했습니다.

본인이 연루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 당사자가 참여한 겁니다.

이완영 의원은 지난 14일 3차 청문회에서 청문회를 방해했다는 지탄과 항의 전화, 문자가 쏟아진다며 간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었습니다.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다시 간사직을 선임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의혹이 한 무더기인데 간사직에 복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협상 파트너로서 적절한지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앵커]

간사직 사퇴도 뒤집었고, 당에 처분을 맡기겠다는 말도 뒤집은, 두 번 뒤집은 상황이 됐습니다. 세 의원 모두 결백을 주장하는데, 최교일 의원은 본인이 이완영 의원 때문에 억울하다는 취지로 해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최교일 의원은 어제 소속된 상임위의 일정 등을 이유로 특위 위원에서 사임했습니다.

이번 위증교사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다른 두 의원들과 선을 긋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최 의원은 오늘 낸 보도자료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취했는데요.

"이완영 의원으로부터 국회 사무실로 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이라며 "제보 내용이 신빙성도 없고 문제 삼을 내용이 안 된다"는 의견을 명백하게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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