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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당대회 막바지…'김정은 새 호칭은?' 전망 제각각

입력 2016-05-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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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로 북한의 노동당 당대회 4일째를 맞습니다. 북한은 핵 보유국 의지를 재확인하고 동시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최고수위'로 추대한다는 내용의 사업총화 결정서를 채택했습니다. 당대회가 사실상 막바지에 이른 건데, 남은 일정 중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게 새로운 호칭이 부여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통일부에 나가 있는 정치부 임진택 기자 연결합니다. 임 기자, 먼저 사업총화보고 결정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노동당 대회 이틀 동안 진행했던 '사업총화'에 대한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내용은 '핵보유국' 선언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최고수위'에 추대한다는 것인데요.

통신에 따르면 결정서에는 "조선노동당은 김정은 동지를 주체혁명의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신다"는 내용이 적시됐습니다.

스스로를 '핵보유국'으로 정의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핵전파를 막고 세계 비핵화를 실현한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즉, 국제적 인정 여부와 상관 없이 핵보유국으로 스스로 실력 행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김정은 제1비서를 '최고수위'로 추대했는데요. 이에 걸맞는 새로운 호칭이 주어질지도 관심사죠?

[기자]

네, 이제 남은 주요 일정은 당규약 개정과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그리고 김정은 제1비서의 폐회사 등입니다.

정부와 대북 전문가들은 당대회 일정이 이르면 오늘밤,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당규약 개정과 추대 행사를 통해 김 제1비서가 아버지인 김정일 '총비서' 직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반면 현재의 제1비서에 '재추대' 될 거라는 관측, 새 직함을 신설하거나 혹은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당중앙위원회 위원장직을 부활시킬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당 기관 선거를 통해 고령인 김영남, 김기남, 강석주 등 선대 세대 노간부들이 퇴진하고 세대교체가 이뤄질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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