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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다음달 배출가스 조작 차량 수리

입력 2015-09-3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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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자동차 폭스바겐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계열사 세아트를 비롯해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차량 1100만대를 수리하기 위해 리콜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폭스바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방안과 조치를 10월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미국 당국이 밝힌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설치 차량 48만2000대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최대 1100만대에 이 소프트웨어가 설치됐다고 인정했다.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차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폭스바겐의 계열사들에 의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폭스바겐의 승합차와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상용차 생산부의 터 쉐레리스 대변인은 이날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EA189 디젤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180만대라고 확인했고 세아트도 70만대라고 밝혔다.

세아트는 전 세계에 70만대를 판매했으며 시장마다 판매한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외 폭스바겐 모델 500만대, 아우디 210만대, 스코다 120만대에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세아트와 폭스바겐-아우디 스페인 지사는 이날 EA189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든 세아트 모델,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폭스바겐 상용차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현재 재고로 판매를 중단할 차량은 3320대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스웨덴 지사도 이날 자국에서 판매했던 22만4746대에 이 소프트웨어가 설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폭스바겐의 신임회장 마티아스 뮐러는 전날 자사가 인정했던 1100만대 차량 모두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작동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뮐러 회장은 전날 오후 폭스바겐 경영진에 한 연설에서 회사가 발표한 발췌문을 인용, 문제의 소프트웨어는 EA189 디젤 엔진을 탑재한 일부 차량에만 작동했다며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작동한 차량 대수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0월 고객에게 리콜에 대해 통지할 것이며 당국에 기술적 해결방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감독이사회가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내부조사를 미국 법률회사 존스 데이에 맡겼으며 내부조사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갈 길도 멀고 할 일도 많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11월 1일자로 기술자 출신 이사 빈프리드 파란트를 새로 조직한 북미지역부의 담당자로 임명하는 등 추가 경영진 인사를 29일 발표했다. 파란트는 폭스바겐 이사회의 임원으로 현재 모두 분리된 시장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총괄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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