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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에 붙인 '나만의 우표'…우표의 변신은 '무죄'

입력 2012-04-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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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가 보편화되면서, 우표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시대 상황에 걸맞게, 우표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5월의 신부'가 될 직장인 설샛별 씨.

설 씨는 예비 신랑과 함께 찍은 웨딩 사진 한 장을 골라 우체국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청첩장에 붙일 '나만의 우표'를 주문하기 위해서입니다.

[설샛별/예비신부 : 청첩장을 돌리려면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게 도린데, 사실 그게 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예비 신랑이랑 함께 사진이 나온 우표를 제작할 수 있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우표 액면가에 5천원 정도만 더 투자하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우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만의 우표'는 기업 마케팅용으로도 인기입니다.

[김미향/대한항공 한국지역본부 대리 : 고객님의 여행의 추억이 담긴 나만의 우표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 이벤트가 3일만에 종료됐습니다.]

편지와 엽서가 이메일과 휴대폰 메시지에 밀리면서, 우표발행량이 10년 전에 비해 70% 넘게 줄어든 상황.

변화된 시대에 발맞춰, 우표도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에는 어린이의 눈 높이에 맞춘 캐릭터 기념우표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발매된 뽀로로 우표는 400만장이 모두 매진됐고, 올해 나온 뿌까 우표도 250만장이 팔려나갔습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져 가던 우표.

추억과 감성을 무기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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