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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동 성착취 목사'…경찰, 비밀장부·휴대전화 확보

입력 2020-12-18 20:23 수정 2020-12-18 21:48

의전용 리무진 등 고급 차량들 집 앞서 모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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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용 리무진 등 고급 차량들 집 앞서 모두 사라져


[앵커]

JTBC는 아이들의 성과 노동을 착취한 혐의를 받는 목사 사건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이 돈 거래 내역이 담긴 장부까지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어제(17일) JTBC가 해당 목사의 재산에 대해 보도한 이후 집 앞에 있던 고급 리무진 차량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경기도 안산의 A목사 집 앞입니다.

흰색 대형 SUV 차량이 누군가를 태우고 다급하게 어디론가 떠납니다.

미군용 전술 차량을 민간용으로 제작한 차량인데, A목사 집 주변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어제 JTBC 재산 형성 의혹 보도 이후 집 주변에 자리했던 고급 차량들이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항상 집 근처에 세워져 있던 대통령 등 국가원수급 의전용 벤츠 S600 리무진과 전 세계 16대만 생산된 1988년식 롤스로이스 리무진, 링컨 리무진 승용차까지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 한정 생산이라든지 이런 차종들은 시일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치가 올라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A목사 측이 헌금 강탈 의혹 등 재산 형성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값비싼 차량들을 치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경찰은 최근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전거래 내역 등이 담긴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 증거물로 지목되는 A목사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경찰은 성범죄와 관련돼 수사가 마무리되면 헌금과 재산 관련 증거물을 집중 분석할 계획입니다.

헌금 강탈 등 피해자들의 증언대로 횡령이 실제 있었는지를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이밖에 아동학대와 방임이 없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한편 JTBC 연속 보도 이후 비슷한 성착취를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들이 피해자 변호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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