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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쓴 사람' 신고…지하철 앱에 기능 추가

입력 2020-07-26 19:31 수정 2020-07-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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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을 봐도 시비가 붙을까 봐 좀 써달라고 말하기 힘들죠. 실제로 이런 말 했다고 욕하고 때리고 그런 사람들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앞으로는 지하철에서 마스크 안 쓴 사람, 애플리케이션으로 조용히 신고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1호선 오류동역 전동차/지난 6월 23일) : 놔두라고, 내가 병원에 가서 멀쩡한데, 병원에서 코로나 아니면 네가 책임질 거야?]

[(서울 4호선 수유역 역무실/지난 9일) : 저기요. 때리시면 안 돼요. 저기요.]

모두 마스크를 쓰라고 했다가 생긴 시비입니다.

이런 다툼이 늘자 서울시는 애플리케이션 '또타 지하철'에 마스크를 안 쓴 승객을 신고하는 기능을 넣기로 했습니다.

민원신고를 누르고 질서저해를 선택하면 신고할 수 있는 행위가 나오는데 여기에 '마스크 미착용' 항목이 다음달 3일부터 새로 생기는 겁니다.

신고를 하면 지하철보안관이 앱으로 위치를 확인해서 출동합니다.

지하철보안관은 마스크를 안 쓴 승객에게 마스크를 쓰거나, 지하철에서 내리라고 지시합니다.

승객이 지시를 듣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최근 두 달 동안 서울교통공사에 마스크를 안 쓴 승객 때문에 들어온 민원은 1만6000건이 넘습니다.

마스크를 안 쓴 승객이 역무원을 때리거나 역무원에게 폭언을 해 경찰에 입건된 경우도 5건 있습니다.

서울시는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는 지하철보안관이나 역무원 등을 폭행하면 선처 없이 경찰에 넘겨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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