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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임박…트럼프 "지켜보자"

입력 2019-10-04 07:20 수정 2019-10-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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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이 공개적으로 "결과에 대해 낙관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미국 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켜 보자"고 말했고 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정책 특별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박현영 특파원, 북·미 실무 협상을 앞두고 미국은 정확히 어떤 입장일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4일)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북한 관련 질문에 "지켜보자"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지켜보자. 그들은 대화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곧 그들과 대화할 것이다.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북·미 실무협상 일정이 5일로 정해지고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뒤 북한에 대한 첫 언급입니다.

[앵커]

북한이 이틀 전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북극성 3형을 시험 발사했는데 이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질문도 받았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너무 나간 것이냐'는 질문이었는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단거리 미사일과 달리 SLBM은 미국 본토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나온 질문인데요, 내일 열릴 북·미 실무협상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박현영 특파원, 비건 대표는 어제 주미 한국 대사관 국경일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비건 대표는 어젯밤 열린 주미 한국대사관 국경일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는데 대북 메시지는 담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비건 대표에게 북·미 실무협상 준비에 관해 물었는데 "일하러 가야 한다"는 말을 남긴 채 서둘러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북한이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다"고 공개 발언한 것과 달리 미국 측은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앵커]

자, 끝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 국방부의 브리핑 내용도 살펴 보죠.

[기자]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오늘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전화 통화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미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북한의 시험발사가 불필요하게 도발적이며 북한은 시험발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늘 북한 SLBM 발사 논의를 위한 비공개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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