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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생존자들, 사고 상황 추가 진술…"검사 입회 이례적"

입력 2019-06-0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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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당국이 한국인 유람선 생존자들로부터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진술을 추가로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진술 청취 때는 경찰 뿐만 아니라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까지 참석했습니다. 이례적인 수사 방식이라고 합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생존자 중 퇴원한 6명이 헝가리 검·경이 마련한 합동 진술회에 참여했습니다.

명확한 책임 규명을 위해 사고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추가 진술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생존자들은 "추돌 전 크루즈로부터 어떠한 경고도 받은 적이 없다", "급선회한 것은 유람선이 아닌 크루즈였다"는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적극적으로 추가 진술 의사를 밝혀 온 3명의 진술이 사법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진술회는 4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까지 직접 참석했습니다.

[이상진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장 : 보통 경찰의 조서작성으로 끝나는데 검사들의 입회 하에 작성됐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헝가리 측 관심 그만큼 높았다.]

선장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생존자들은 선장과 선주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추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선장에 대한 영장 항고 심사에서 구속 수사를 강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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