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어제(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의 경제권을 연결하는 한반도 신 경제지도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광복 70주년에 맞춰 야당의 집권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여당은 뜬구름 잡고 있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한윤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신 경제 지도'의 핵심은 한반도와 중국, 러시아가 연결되는 거대 산업 경제권을 만드는 내용입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민주연합 : 우리 경제의 영역을 북한으로, 대륙으로 확장하는 것이야말로 광복 10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꿈입니다.]
문 대표는 이를 위해 남북 교류를 중단한 5·24 조치를 해제하고, 6자 회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남북간, 북미간 2+2 협상을 병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언급한 '한반도의 기적'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민주연합 : '한강의 기적'을 '대동강의 기적'으로 확장시킬 것입니다. 그것이 '한반도의 기적'입니다.]
새누리당은 문 대표의 회견을 평가절하했습니다.
대변인 논평을 통해 "최근 북한의 태도로 볼 때 문 대표의 제안은 현실성이 없으며, 뜬 구름 위에 집을 짓는 대권 행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