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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옥수수밭에 '군용 포탄통'이?…군 "사안 확인 중"

입력 2020-08-06 20:24 수정 2020-08-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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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원 이길리 마을을 취재하던 저희 취재진은 군용 포탄 통까지 발견했습니다. 취재진의 신고를 받은 군은 어떻게 마을까지 흘러가게 된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마을 주민이 취재진에게 옥수수밭에서 처음 보는 포탄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을 주민의 차를 타고 해당 장소로 이동해봤습니다.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평소에도 수십 차례 지나다니는 길입니다.

그런데 제 왼쪽을 보시면요.

이렇게 길 한가운데 장갑차용 포탄이 발견됐습니다.

[윤한순/이길리 주민 : 저게 6·25 때는 아닐 거고 저게 왜 저기에 와 있는지 이해가 안 가요… 물에 유실된 폭탄이지 않을까 싶어요.]

포탄 통에 적힌 정보에 따르면, 우리 군이 적의 전차나 장갑차를 파괴할 때 사용하는 106mm 무반동총 포탄으로 추정됩니다.

만약 외부 충격 등으로 포탄이 터진다면, 끔찍한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취재진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포탄 통의 위치를 곧바로 군부대에 신고했습니다.

군은 폭발물 처리반을 보내 해당 지역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통 안에는 포탄이 들어있지 않다"면서 "자세한 사안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마을에선 지뢰 두 발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들은 언제 어디서 폭발물이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복구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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