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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수천억 쓰는 지방의회…툭하면 갑질·폭력·막말

입력 2019-01-08 08:49 수정 2019-01-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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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것은 우리가 낸 세금으로 해외 출장을 갔는데 관광만 했다는 것을 넘어서는 사안이죠. 해외에서의 이런 추태 비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 지방의원들, 갑질·음주운전 등으로 잇따라 구설에 올랐었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9월 공주시의회. 박석순 의원이 눈물을 흘립니다.

[박석순/공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지난해 8월) : 공주시의원 동료 의원들님께 진정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면서…배우자로서 가정에 도움을 주겠다는 소시민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고…]

박 의원은 자신의 명함 뒷면에 남편 자동차 공업사 광고를 넣었습니다.

박 의원은 공천 당시 상품권을 돌린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지난해 7월, 양천구의회에서는 몸싸움이 오갔습니다.

카메라가 녹화를 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되냐고! 이게 의회 민주주의야!]

여성 의원을 향해 주먹질을 하거나, 의사봉 대신 주먹으로 개회를 선언합니다.
 
결국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017년에는 이른바 '레밍 논란'이 일었습니다.

큰 물난리 속 외유 논란이 일자, 김학철 당시 충북도의원은 국민을 들쥐의 일종인 '레밍'에 빗댄 것입니다. 

[김학철/당시 충북도의원(자유한국당/2017년 7월) : (레밍 발언은) 굉장히 많이 편집된 억울한 기사입니다.]

새해 첫날에는 고양시의회 채우석 의원이 면허정지 수준으로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이 시행, 보름도 지나지 않아서입니다.

광역·기초 의원이 필요하냐는 목소리는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의 광역의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5743만 원이었고 기초의원은 3858만 원이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이원구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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