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최선희 "북중러 회담차 방러"…김정은 방러·북핵 논의할듯

입력 2018-10-06 15:47

베이징 소식통 "최선희 '평양북미회담' 불참은 북미간 비핵화방안 구체적 합의 의미"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베이징 소식통 "최선희 '평양북미회담' 불참은 북미간 비핵화방안 구체적 합의 의미"

북 최선희 "북중러 회담차 방러"…김정은 방러·북핵 논의할듯

북핵 문제와 북미협상을 담당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4일 중국을 방문해 이틀 일정을 소화하고서 6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났다.

최 부상은 중국에 체류하는 동안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등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우군 다지기' 행보를 보였다.

최 부상은 이날 오전 11시40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귀빈실을 통해 베이징발 모스크바행 아에로플로트 SU205편에 탑승했다.

그는 공항에서 방러 목적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북중러 3자회담을 하러 간다"고 짧게 대답한 뒤 탑승수속을 밟으러 자리를 떠났다.

비서와 외무성 관계자 4∼5명을 대동한 최 부상은 현지시간으로 6일 오후 2시55분께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 부상이 중국을 방문해 북중 양자회담을 하고 모스크바로 건너가 북러, 북중러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 부상이 예상보다 늦게 방러 일정을 시작하면서 오는 7일 방북할 폼페이오 장관과 최 부상의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참석하는 북미회담에는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 부상이 이날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해 북중러 회담을 빠르게 마친다 해도 오는 7일 평양행 항공편이 없어 물리적으로 북미회담 참석이 힘든 상황이다.

대신 최 부상은 방러기간 북핵문제와 관련해 대북제재 완화 등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이 9월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든지 아니면 별도로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또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도 지난달 10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지난 5일에도 문재인 대통령 접견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소식통은 "북핵협상 실무진인 최 부상의 북미회담 불참은 유엔총회 기간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외무상간에 비핵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그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합의에 대한 최종 확인을 거치는 절차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평화협정' 언급 폼페이오 방북 D-1일…기대 키우는 청와대 폼페이오 "북미신뢰 구축해야…방북후 2차정상회담 윤곽 나올것" 미, '북과 거래' 터키 기업 제재 명단에…비핵화 압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