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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선택한 프랑스…60년만에 제3정당서 정권 탄생

입력 2017-05-08 15:47 수정 2017-05-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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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대선에서 유럽연합 잔류와 자유무역을 옹호한 중도신당의 39살 마크롱 후보가 극우 국민전선의 르펜 후보에 승리했습니다. 변화를 선택했다는 평가 속에 대선 후 분열과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득표율 66.1% 대 33.9%.

프랑스 국민의 선택은 중도 신당을 이끄는 정치 신예 에마뉘엘 마크롱이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당선인 :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 밤 긴 역사에서 희망과 신의로 가득 찬 프랑스의 새 장이 열렸습니다.]

마크롱은 올랑드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경제장관을 역임하고 1년 전 신당을 창당한 뒤 대권에 도전했습니다.

대선 초기만 해도 무모해 보였지만 결국 프랑스 정계를 양분했던 공화당과 사회당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해 냈습니다.

온라인 기반 유권자 참여정치 운동이 승리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주요 양당에 속하지 않은 정권 탄생은 1958년 프랑스 제5공화국 출범 이후 60여년 만에 처음입니다.

1차 투표에서 마크롱과 격전을 치른 르펜은 결선에서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면서 패배했습니다.

마크롱의 승리로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으로 이어진 자국 우선주의와 포퓰리즘의 기세가 꺾인데 세계는 주목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통합유럽을 위한 승리로 평가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하지만 의회 의석이 전혀 없는 마크롱이 6월 총선에서 다수당을 만들지 못할 경우 난관에 봉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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