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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한적' 병원 '북적'…미세먼지 탓에 달라진 풍경

입력 2015-10-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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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풍구경으로 한창 산 찾으실 시기인데, 미세먼지 생각하면 이번 주말 어떻게 해야하나…하시는 분들 아마 많으실 것 같습니다. 유해물질이 많이 포함돼있다고 하니 잠시 외출하는 것도 꺼려지는 요즘이죠. 병원에는 호흡기질환 환자들, 감기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달라진 풍경, 이한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전 보문산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먼지 속에 갇힌 도심은 하얀 장막이 내려앉은 듯합니다.

단풍이 절정인 가을 산 역시 뿌연 미세먼지에 평소보다 탐방객들의 발걸음이 뜸해졌습니다.

[안수자/경남 창원시 도계동 : 눈도 좀 뻑뻑하고 그런 것도 있어요. (입도) 텁텁하고 이래서 미세먼지가 있구나.]

거리에서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메르스 이후 자취를 감췄던 마스크는 다시 필수품이 됐습니다.

반면 병원은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일주일째 이어진 미세먼지에 이비인후과와 호흡기 내과는 오전부터 환자들로 북새통입니다.

폐렴과 천식으로 입원한 환자가 평소의 두 배나 되고 감기환자도 20~30% 늘었습니다.

[김기윤/경기 성남시 정자동 : 코도 좀 막히는 것 같고 목도 좀 불편하고 칼칼해서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판매는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이번 주 미세먼지가 심했던 서울지역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각각 4배와 3배 뛰었고 코 세척기 역시 인기상품으로 등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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