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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도 알차요"…대형 같은 중소형 '미니맥스' 인기

입력 2012-04-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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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자나 둘이 사는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집도 가구도 작은 것이 인기입니다. 크기는 줄었지만, 기능은 대형 못지 않다고 합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코니가 있던 곳까지 주방을 넓히고 자투리 공간에는 수납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중형 아파트지만 방 4개에 욕실 2개, 옷방까지 따로 있어 대형 아파트가 부럽지 않습니다.

[백다연/울산시 북구 : (주방을) 'ㄷ'자로 확장해서 가족을 보면서 요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 수납공간이 많아서 (좋습니다.)]

요즘 주택 시장에서는 공간 활용도를 높인 중소형 주택, 이른바 '미니맥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혼자나 둘이 사는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형 대신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집이 작아지면서 가구도 작아졌습니다.

침대 아래쪽에는 서랍이 숨어있고 작은 소파는 침대로 변신합니다.

좁은 방을 넓게 쓸 수 있도록 설계된 수납장입니다.

기존 장롱과는 달리 여닫는 문이 없어서 다양한 물건을 더 많이 넣어둘 수 있습니다.

한 가구업체가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이 중소형 가구들은 지난해 115억원어치가 팔렸습니다.

[한용녀/서울시 송파구 :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소품이라든지 책꽂이, 옷걸이 등 다양한 가구들이 많아서 종종 구매합니다.]

셔츠 5장 정도를 빨 수 있는 소형 드럼세탁기는 작고 가벼워 욕실이나 주방 벽에 설치 할 수 있고 냉장고와 전자렌지도 날씬해졌습니다.

[권대훈/대우일레트로닉스 과장 : 내수 판매에서 미니 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15% 정도 차지하고 있고요, 올해에는 그 비중을 20%까지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가구 인구수 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작지만 실속있는 공간활용 마케팅도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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